건축과 후배님들 학생 때, 꼭 해놓아야 할 것들

1.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익힌다 - 나는 대학 다닐 때는 레포트를 쓰거나 간단한 문서를 만들 때 한글 프로그램만 썼어요. 표를 만들던 글씨를 쓰던 사진을 첨부하던 한글만 썼죠. 가끔 발표를 할 때나 파워포인트를 잠깐 쓰긴 했지만 대충 다른 사람들 자료 보고 발표를 위해 따라했지요. 그리고 엑셀은 그저 계산기를 대용 하는 정도로만 생각을 해서 한번도 열어 보질 않았었는데요.


 건설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은 기성서류, 기안, 대관 문서, 계약서, 견적 등 99%의 문서를 엑셀로 작성하는 나를 보고 어떤 때는 놀라곤 합니다. 분명히 한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를 써야지 깨끗하게 나올 서류도 있는데도 말이죠. 다 엑셀로 작성 중이더군요. 나는 함수 같은 것은 못 쓰는데요. 처음에 엑셀 접하실 때 인터넷에서 엑셀 강좌 좀 보면서 함수까지 배워 놓으면 좋을 거 같네요. 


 30세 전후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20년 정도 샐러리 맨으로 일한다고 볼 때, 엑셀 함수만 중수급으로 다뤄도 업무 시간이 10%는 단축 될거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프레젠테이션 능력도 키워 놓는 것이 좋습니다. 업무에서 쓸 때는 심플 하면서도 하고자 하는 말을 축약해서 전달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사진이 날아와서 박히거나 음악이나 동영상을 넣을 필요는 없어됴. 그저 A4 한장 분량의 내용을 대략 10줄 이내로 요약할 정도면 되고요. 사진빨로 커버하면 클라이언트들이 이해하기도 좋고, 거부감도 없더라고요. 


 특히나 현장설명이라고 해서 신축공사 수주 전에 건축주 앞에서 발표하면 길어봐야 10분 이내에요. 10분 넘어 가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무슨 이야기 하는지도 잘 모르거든요. 파워포인트에 관해서는 현재 학생이라면 다른 친구들이 발표 할 때 어느 정도의 시간과 어느 정도의 내용이 나에게 제일 와닿는지 생각하면 됩니다. 


 엑셀과 파워 포인트는 별 다섯개의 능력 중 최소 ★★★☆☆ 세개 정도의 실력을 갖춰 놓으시길 바랍니다.


2. 캐드와 3D - 나중에 시공을 하던 설계를 하던 구조를 하던 인테리어를 하던지 꼭 학생 때, 제일 잘하는 건축 프로그램 특기로 만들어 놓기를 바랍니다. 설계 파트에서는 당연히 캐드 잘해야 먹고 산다. 단축키는 안보고 눌러서 설계에 쓸 정도는 되야 하고요. 


 또한 건축 시공파트라고 해서 현장만 잘 보면 끝은 아닙니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간단한 설계 변경이 생기면 모두 다 설계 사무실에 의뢰해서 도면 받기는 매우 힘들어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요. 간단한 도면은 현장에서 빨리 그려서 감리 싸인 받아야 할 일이 많고, 회사의 이익을 위한 설계 변경이 필요할 때도 캐드 실력은 빛을 발합니다.


 보통 도면에는 2D로만 나오는데요. 실제 건물은 3차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전에 내가 학교 다닐 때는 3D MAX나 폼지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너무 어려웠지만 요즘에는 구글 형님이 내놓은 스케치 업이 있으니 꼭 깊이 들어가지는 않아도, 스케치 업으로 평면이나 간단하게 입면을 3D로 모델링 할 정도만 익혀 놓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현장이던 설계던 빨리 3차원 적인 감각이 생기게 됩니다. 


 저도 나이 30 중반에 스케치업 한번 배워 봤는데, 정말 직관적이고 쉽더군요. 


스케치업으로 모델링한 최양업 신부 기념 성당


 위의 그림은 스케치업 보름 독학 하면서 모델링 해본 건데요. 건설 회사에 오래 다녀서 도면 보는 거야 워낙에 쉬운 일인지라 모델링은 좀 쉽게 다가 오는데, 미감이 꽝이라서 맵핑이 참 어렵더군요. 맵핑은 누군가 고수한테 배워 놓기를 바래요. 남의 맵 뿐만 아니라 직접 맵을 만들어서 적용 시킬 정도는 해놔야 겠더라고요.


3. 자격증 - 학생 때 꼭 따 놓기를 바래요. 직장 다니면서 공부하면 자격증 따는데 정말 오래 걸려요. 물론 피나는 노력하면 직장 다니면서도 딸 수 있겠지만 본사에서 지금 20년, 30년 경력의 현장 소장들 이력 들춰보면 자격증 없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요. 학.경력으로 밀어 붙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죠. 설계 사무소 소장들은 보통은 건축사 가지고 있지요.


 자격증 대여해서 사무실 차리는 것은 싫기 때문에 엄청 노력해서 건축사 따는데, 건축시공 기술사에 도전할 마음이 전혀 없는 나에게는 정말 대단한 인물들로 보여요. 나도 학생 때, 자격증을 안 따고 빈둥 거리다가 졸업 후 10년 만인 2012년에 건축기사 자격증을 땄네요. 또 어찌 어찌 하다 보니 몰아서 공부하면 되긴 하는데, 그 중간에 2번 정도 떨어져서 포기 하기도 했거든요. 


 음. 건축기사 자격증 하나만 있어도 좋긴 한데, 건축안전기사 까지 2개 정도는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따놓길 바래요. 또한 1번 하고 일맥상통하는데 오피스 관련 자격증 따면서 문서 작성에 대해 수준을 올려 놓으면 본인의 몸이 편해지니 MOS 정도 따 놓으면 좋긴 하겠네요. 


4. 추천 알바 - 제일 고등 알바는 아무래도 과외겠지요? 그런데 뭐 워낙에 경쟁이 치열하니까 대학생 때 할수 있는 알바는 대부분 편의점이나 술집 서빙 정도 일텐데요. 이런 알바들은 하는 순간에만 돈이 되고 훗날 나에게 남는 게 딱히 없지요.


 내가 추천하고 싶은 알바는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입니다. '네이버'든지 '구글링'이던지 검색창에 '애드센스로 돈버는 방법' 및 '스냅북으로 애드센스 승인 받는 방법' 이라고 쳐보세요. 수많은 글들이 나올 것인데요. (유투브가 좋긴 하지만 저작권에 걸리지 않는 컨텐츠가 별루 없어서 힘들더라고요.) 편하게 블로그 글 하나당 매일 20원을 가져다 준다고 보면 되요. 대학 4년 동안 매일 글을 쓴다고 가정 하면 졸업할 때, 대략 블로그에 1400개의 글이 있겠죠?


 그러면 졸업할 때 쯤엔 매일 28,000원을 벌수 있어요. 남자들 군대 2년 다녀오면 글이 700개가 늘어 난다 치면 2100*20원 = 42,000원이 되겠네요. 달콤하죠? 유투브나 블로그로 구글에서 광고비를 쉐어링 하는 것을 우스갯 소리로 '구글연금'이라고 부른답니다.


  블로그 폐쇄하거나 저작권 침해 등으로 계정 정지가 되지 않는 이상 매일~ 평생 구글 형님이 망하기 전까지 받게 되는 거에요. 지금 여러분이 글을 보시는 동안에 글 상단과 하단에 들어가는 광고가 애드센스 광고에요. 나는 시작 한지 이제 1달 반이 되었네요. 대학 때가 아녀도, 10년 전에만 알았어도, 현재 블로그로 먹고 살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일을 취미로 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애드센스 한달 수익


 이 정도가 최근 28일 동안 블로그 글로 찍힌 저의 블로그 수익이에요. 글은 150개 정도니까 위에 말한대로 블로그 하나당 20원 꼴로 받는다는 '참' 으로 보이네요. 지금 이글을 봤으면 꼭 '애드센스 블로그로 돈버는 법' 을 검색해서 실천해 보길 바래요. 주제는 무한대고요. 본인이 작가라는 생각으로 자유롭게 남이 읽을 정도만 쓰면 되요. 레포트 쓰는 정성의 대략 1/10만 쏟으면 됩니다.


5. 공부 - 뭐 전공과목 공부야 알아서 열심히 잘 하고 있을거라 보고요. 내가 말하고 싶은 공부는 인생 공부 랄까요? OB들 만날 수 있는 자리 있으면 꼭 쫓아 다니길 바래요. 잘 났던지 못 났던지 OB들이 남의 월급을 받아 먹고 사는 것은 다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다는 것이니까요. 내 머리에서 짐작하는 것과 현실이 좀 다르기도 하고요. 정보는 언제나 살아 있는 것을 지녀야 비로소 도움이 되는 거에요. 


 뿐만 아니라 현실의 직속 선배도 중요하지만 가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해서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내면을 잘 보고 내가 무슨 일을 하면 좋을 지를 결정 하는 것도 좋아요. 이런 식으로 글을 쓰는 사람은 누구를 특정하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인 생각을 좀 읽을 수 있거든요. 그 직업의 고충이나 현실적인 한계, 즐거움 등을 공부 하시길 바래요. 


 뭐 사실은, 남의 돈 받아 먹으면서 일하는 자체가 제일 큰 곤욕이죠. 


 일단은 여기까지고요. 좀 더 정리가 되면 마저 이어서 쓰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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